양귀비의 눈물。 
                                        하나비。

이 텅빈 세상인 것 같은 쌈지 길에 따랑해 오랑해
처음에 떠나던 그 날 더 편해지고 더 많은 사랑엔
보슬보슬비 알게 된 듯 그 사랑의 단둘 눈물 흘려
이슬빛의 눈길 양귀비에 예쁜 사랑 눈물로 오랑해
 
하나뿐인 우리 이쁜 사랑의 풀무덤 평생 이어가자
사랑이 그리운 임과 우리의 사랑만은 아닐 거에요
임의 사랑처럼 눈물에 뜨거운 가슴으로 살기로 해
초원의 풀무덤 수벌과 양귀비의 사랑 살기로 해요
 
우리 약속 아픈 가슴 이쁜 사랑 영원히 변치 말자
임의 초록빛 은맑은 가슴의 향기에 안고 돌아서면
아슴아슴한 임의 눈가에 빤짝빤짝 금 미소의 얼굴
나 천년만년 살 천상 눈물비로 나델꼬가용 딸랑해

천년만년에 수벌과 양귀비 그 눈물 노래비 흐르네
하나뿐인 이쁜 사랑에 우리 영혼의 사랑도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