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비。 (14-03-09 11:12)

元正梅。            원정매。

              火花。                                    하나비。

東風吹去又吹來  봄바람 불어왔다 또다시 불어가네
數點山淸梅天香  몇송이 산청삼매 하늘가 선향란다
元正滿地不開門  원정매 가득해도 맘문이 열지않네
寂寞空庭春欲晩  적막한 봄뜰에도 저물어 가는구나。

汾陽梅芳爲吾開  분양매 꽃망울이 나위해 피었구나
看花惟取半開時  꽃볼때 반개해서 취하는 이유이다
深七百年又見梅  칠백년 무상하다 매화꽃 다시보네
惹烟和雨織春江  안개비 시냇가에 물결을 짜는구나。

梅香昨例談南村  남사리 예담마을 매향이 피는구나
孤月何能夜夜圓  달인들 밤마다에 둥글수 있으리오
梅溪月冷陶令醉  달빛에 차가운매 계곡에 꽃잠이다
梅市風香詠梅眠  매동산 향바람에 영매도 잠들었네。

讀來不覺梅花落  글월의 삼매경이 매화에 꽃잎지다
飛撲床頭點素痕  우물가 날아들은 흰점이 남았구나
或被人知半日羞  행여나 뉘알까봐 반나절 부끄럽네
老僧相伴有烟霞  홍안에 는개비와 노을을 짝하리다。

成立難如登天雲  하늘을 오르는것 어렵고 천운구나
莫向瑤琴嘆絶絃  거문고 줄끊어져 탄식지 않노라니。

하나비。 (14-03-09 11:16)

원정매 700년
원정공 하즙(元正公 河楫) 선생의 원정매(元正梅)
통정공 강회백(通亭公 姜淮伯)의 정당매(政堂梅)
남명 조식(南冥 曺植)의 남명매(南冥梅)를 산청삼매(山淸三梅)라 한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 예담촌 마을의 하영국씨 고택의 매화로 산청(山淸)
3매(三梅)중 원정매(元正梅) 전경이다
원정매라 불리는 이 매화나무는 고려조 원정공(元正公)
하즙[河楫·?~1380:고려 문하찬성사(門下贊成事;정2품)
진천부원군(晉川府院君)]이 심은 것으로 수령이 670 여년이나 되었으며
원 둥치는 수명이 다하여 고사되고
살아 생전에 번식시킨 씨앗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여
아름다운 홍매화로 다시 태여나 온누리에 은은한 향기를 내품으며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원정매(元正梅)는 산청군 단성면 운리의 단속사지에 있는 통정공(通亭公)
강회백(姜淮伯:1357-1402)이 심은 산청(山淸) 3매(三梅)중 하나인 정당매(政堂梅)의 외할아버지 뻘
(정당매의 통정공 강회백은 하즙의 외손자)되는 매화나무로
 산청(山淸) 3매(三梅)중 제일 오래된 매화나무였으며
씨앗에서 새로 탄생 홍매화는 산청(山淸) 3매(三梅)중 꽃빛이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