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4-27 01:21
|
글쓴이 :
나비
 조회 : 1,495
|
 사리암_가는_길에.asx (2.9M) [8] DATE : 2013-04-27 01:21:37 |
사리암 가는 길 /송호준(낭송: 최경자)
첩첩산중 깊은 자락 꽃물결의 향연에 즐겁던 숲
앞다투어 초록의 꿈 들여 주고
참배의 발길 오가는 곳에 웃음 반겨 줄을 선 벚꽃
성불하라 합장의 손길 마중하네
운문사 대웅전 비로자나불 푸근한 미소 받자 오니
몽매한 가슴 불심 밝아지리
해탈을 일깨운 노송 자비 넘쳐나는 곳을 쉬어
사리암 오를 적에
햇살에 때 묻은 숨 고르고
아기 동자 눈 맞춰 삿된 것을 여의려니
자욱한 향이 흘러 영험함이 빛나도다
마음 닦고자 가는 이 길은 깨달음의 길
신성한 구도자의 영토
꽃이 아름답다는 불자님
존재의 가르침 구하는 갸륵한 홍안이 더 눈부셔 오나니
나비떼처럼 포르르 날아오른 꽃잎이여 바라춤을 추거라
살아 고운 것들이 마음의 문을 여는 봄날
산사에 평온이 깃드니 우리 부처님은 좋겠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