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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와 할아버지/ 江山 양태문


화분에 심어 놓은 목화 모종이
7월도 다 가는 날에 꽃을 피웠다
연분홍 얇은 꽃잎이
치마를 거꾸로 입은 모습이다.

아슴푸레 떠오르는 어릴 때
바지게에 덩실덩실 얹어 가면
목화는 피어 다래에
꿈을 따먹던 아이는 할아버지라

하루가 멀다고 오가던 들녘이
재 넘어 밭은 논으로 바뀌고
목화도 볼 수 없더니
할아버지도 끝내 볼 수 없었다.


*****

내 어릴 적에
목화를 키워
털어서
이불이며 요를
해주시던 기억에
뽀송뽀송한
추억에
침대 생활을 하면
요면
이불은 솜으로
까슬까슬한 모시로
지금도 쓰고 있다。
이 팔월
목화밭에
한번 가봐야겠다。

목화를 요즈음 밭에서 잘 볼 수 없습니다.
경작하는 농가가 그의 없는 줄로 압니다.
관상용으로 집에 키우는 경우가 있는데
옛적에는 밭에 목화를 많이 심어
목화를 옷감으로 많이 이용했지요
그만큼 목화는 다른 어느 꽃보다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는 꽃입니다.
니예 선생님께서 이 무더위에 정성으로 작품을 빚어셨습니다.
고운 목화 영상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문익점이 붓대롱에 넣어 가져왔다는 목화
배고픈 어린 시절에 솜이 터지기 전 다래일 때 훔쳐먹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요즘은 관상용으로 키우는군요.

이 더위에 귀한 자료를 구하셔서 멋지게 꾸미신 니예님
그리고 강산시인님께 여름안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