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금의환향을 꿈꾸며 호수공원에 갔다
임 손꼽아 기다려 줄레줄레 해진 옷 입고
애살스레 살 수 있다고 어디 그는 왔는지
개들은 컹컹 짖으며 실쭉 서 있기만 했다。
솔잎이 버썩하니 가랑잎에 서글픈 마음이
그 생각 가슴이 뒤끓어 미칠 것만 같았다
임 잣송이 같은 기침 가슴이 쭉 찢어진다
검은빛에 갈바람이 꽃을 흔들고 지나갔다。
그 하늘 뜻을 받아 할쑥해진 초롱박 얼굴
쏟아지는 슬픔에 무엇인지 생각하여 보며
상처 많은 내 마음에 스스로 달래 보지만
메타세콰이어에 생각 색바랜 갈바람 잔다。
가시연꽃에 농익은 유희로 휘젓는 잉어들
갈바람 결에 갈대들이 음악회를 하나보다
쏟아지는 눈물비 하나하나가 피를 토하고
가을 농주에 농익어 맘 하나씩 벗겨 낸다。
*****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우리는 일산 호수공원에 출사를 갔다。
위에 글에 보는바 같이
비도 오락가락하는데
영상도 찍고 사진도 박았다。
가을 호수에 힐링도 좋았다。
이쉬 것 모델이 없었다。
모델도 되어 보기로 하였다。
호수가 크기도 했다。
한 바퀴 돌고 정자에 앉자。
추념도 하였다。
남는 것이
영상 사진 추억 글이었다。
구월이 오고
또 한가위가 올 것이다。
행복한 호수가 가을 이야기입니다。
구월에 손 흔들어서 축복합니다。
혜원16-09-03 11:59
오학진 선생님 멋져요*^.^*
온누리에 곱게 머물어 봅니다
늘 건안 하시고요
행복한 나날 되셔요
허수아비 선생님 감사합니다
올 여름 수고로움에 박수를 보냅니다.
하나비。16-09-04 19:16
구월에 곱게 물던
가을입니다。
휴일에
아름다운 밤이
되시길비옵니다。
얼마 있으면
한가위가
찾아옵니다。
행복하시길
비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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