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마지막 날 늦은 밤에 감상합니다.
눈에 많이 익은 시인의 성함이시네요 ㅎ 시마을의 ...?
영상편집 취향이 저하고 많이 비슷해서 더욱 친근감을 느낀답니다^^
상큼하게 11월 맞으세요^^*
혜우16-11-01 18:27
ㅎ 네, 시마을의 조경희 시인님 맞습니다.
이벤트 작으로 만들었는데 시를 넘 늦게 받아서
주말에 가게에 혼자 앉아 만들었는데(가게 컴에서만 작업이 가능하거든요.ㅠ)
급하게 만들어서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은 못 만들었어요.
음악도 좀 아쉽고 한 행 한 행 흘러가는 이미지도 아쉽습니다.
이미 올렸으니 제 손을 떠난 작품이 돼버렸어요.
선생님께 배운 게 많아요.
모르는 거 자상하게 알려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루가 어둠에 묻어가고 있습니다.
편안하고 좋은 저녁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하나비。16-11-03 04:57
낙엽 지다 / 조경희
떨어지는 낙엽을 바라보노라면
내 안에 서늘한 바람이 인다
가만히 눈을 감으면 저무는 것들의 아우성이 들린다
채 피지도 못하고 꺾인 어린 꽃이거나
한생을 고이 물들이고 아름답게 지는 목숨도 있다
가을 숲 속엔 우화의 꿈을 꾸던 긴 꼬리 부전나비의 일기와
얼어붙은 툰드라 벌판을 누비던 늙은 순록의 발자취가 전설처럼 묻어 있기도 한다
오래전 서쪽으로 흘러간 자들은 아무런 소식을 전해주지 않고
노을이 붉게 물드는 가을 녘
낙엽은 적막 속에 누워있다
마른 갈비뼈를 관통하는 바람이 현을 켠다
영혼이 빠져나간 빈껍데기뿐인 숲이 우우 운다
숲의 배경으로 남아있던 풍경들이 그림자처럼 희미해지더니 하나둘 사라져 버린다
어느 한생이 저무는지 까마귀 울음소리 섧다.
*****
가을 동행 감사드리며
열심히 사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글써라 영상하라 낭송하라
욕심도 많고 부군의 가게 보라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갊이 아름답습니다。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영상미
행복입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러브레터16-11-03 20:12
가을 꽃잎들과 가을잎들이
차암 곱습니다.
영상속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지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혜우시인님~
일교차가 심하지요
늘 건필을 빕니다.
혜우16-11-04 10:54
요즘 병 간호 때문에 매우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정성을 들인 만큼 결과 또한 좋으리라 믿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11월 한 달도 힘내세요.
러브레터16-11-12 12:33
혜우 시인님 감사합니다.
남편의 결과는 좋아지고 있어요~^^
암세포가 많이 줄어 들고 있으니
기적을 바래어 보고 있답니다.
날씨가 차갑습니다.
늘 건필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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