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다 떨어진 가지에 하나 홀로 울어 떨어져도
어린 햇빛이 차갑고도 선명하게 나뭇잎들 위를 핥다
아름다운 여인을 눈앞에서 나무 잡아 흔들며
슬픔으로 굳은 얼굴 애태우며 빈자리로 살아야겠다。
사랑스러운 웃음의 투정을 부려도 가슴 아픈 것
물드는 미소 얄밉도록 물살에 죽음 예비하며 살라고
앙상한 쇠스래 나뭇가지 끝에 안아주는 고마움
나의 주어진 시간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나의 안뜰에 다시 못 견디게 보고 싶은 것이나
그대 그리운 모습은 영영 볼 수는 없는 것이나
지금 어떻게 살아야 그림자처럼 불쌍한 꼴 안고
그대의 문신처럼 찍어 논 그리움에 깨어나 있다。
누군가 향기를 지울 수 없는 슬픔 묻히는 것
이 가슴을 슬퍼하는 사랑하는 이의 노래이다。
소네트。[sonnet]
정형시(定型詩)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의 형식。
소곡(小曲) 또는 14 행시(行詩)라고 번역한다。
13세기 이탈리아의 민요에서 파생된 것이며
단테나 페트라르카에 의하여 완성되었고
르네상스 시대에는 널리 유럽 전역에 유포되었다。
한편은 4행 4행의 옥타브와 3행 3행의 세스테트로 된 14 행시이며
abba/abba/cde/cde(페트라르카 형식)등
몇 개의 정해진 법칙에 의한 각운(脚韻)을 따라 구성된다。
내용적으로는 서곡(序曲) → 그 전개 → 새로운 시상(詩想)의 도입 →
종합 결말이라는 기승전결(起承轉結) 방식이다。
페트라르카의 《칸초니에레》는 소네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롱사르 등 플레이아드파(派)의 시인들과
독일에서는 슐레겔과 괴테 등의 작품이 유명하다。
영국에서는 와이엇과 사례백작(伯爵)에 의하여 영국 형식의 소네트가 생겼으며
셰익스피어 밀턴 워즈워스 키츠 로제티 브라우닝 부인 등에 의한 우수한 작품이 많이 남아 있다。
영국 형식의 소네트。
4·4·4·2행(abab/cdcd/efef/gg)으로 되며
이것을 셰익스피어 형식이라고 한다。
보들레르 말라르메 발레리 릴케 등도
그들의 중요한 작품을 소네트 형식으로 썼다。
한국 형식의 소네트。
4·4·4·2행(abab/cdcd/efef/gg)
영국 형식의 소네트에 시조(時調) 연시조(聯時調) 형식(形式) 한자(漢字) 한글 4연으로 형성되며 기승종결(起承轉結)의 gg가 매우 중요하다。
몇 개의 정해진 법칙에 의한 각운(脚韻)을 따라 구성된다。
내용적으로는 서곡(序曲) → 그 전개 → 새로운 시상(詩想)의 도입 →
종합결말이라는 기승전결(起承轉結)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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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아름다움으로
그려주는 영상미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이해하기 힘든 글에
감성으로 뼈와 살에
옷을 입혀주신 형님
또 고개 숙여 감사로 올립니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신뉘앙스16-11-14 22:51
아름다운시와 잘 빚으신 영상에 마음한점 내려놓고 갑니다.
혜원16-11-16 01:02
안녕하셔요
오학진 선생님의 시어와
허수아비님의
두 작품이 어울어져
하나가 되니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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