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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신지요?
이번 명절은 참 길기도 합니다^^
산책길에 자주 만나는 구절초..
들국화, 쑥부쟁이, 벌개미취등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가 힘듭니다.
저도 김인수님의 이 글을 습작했었는데
배경음악이랑 잘 어울립니다.

고운 감성으로 연출하신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남은 연휴 편히 쉬십시요^^*

안녕하셔요*^.^*
감사합니다
혜원이집에 있는 컴도 제 폰도 열리지 않아서
볼 수 가 없어서 미안합니다
아무튼 어디에 사시든 건강한 나날 되셔요
출근 전에 잠시 들려봅니다.

오늘은 그냥 영상시화작가 협회를 방문했는데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영상에
감동의 물결입니다
한가위 선물 같은 영상을 받아들고 니예 영상 작가님께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애끓는 음원과 이가을 깊은 내면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수놓으니
깊은 영상의 세계 그 나락으로 빠져듭니다.
영상 속에서 이가을의 안타까운 사연을 읽고 수많은 구절초들이 모난 바람과 싸우다 싸우다
상처만 가득않고 결국 무너져 버린다는 소설 한편을 읽습니다

아름다운 영상 깊은 울림으로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구월초가 들국화랑 비슷하게 생겼네요
관찰력없이 무심하게 지나는지라...
쑥부쟁이 벌개미취 이런꽃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시를 쓰거나 사진을 찍으러 다니면 좀 알게 되려나...
음악이 애잔하게 들리는 멜로디에 심취하며
고운 시향에 오랫동안 머뭅니다
니예님 수고 하셨습니다

바람과 구절초 

김인수

하양 적요를 끌어안고 허무를 삼키며 살았겠다
밤마다 별들이 내려와 앉은 자리마다
별 물이 들고

허공이 머물다 간 발자국엔 이슬이 맺혔다.
긴 세월 시린 인내와 수고로 받은 저 황금 면류관
온몸으로 지키기 위한 칼날들

밤마다 쓰르라미, 여치, 베짱이는 시퍼렇게 날을 조율했다 하자
바람 앞에 아홉 번 꿇은 무릎

기억 저편에 의식을 찢으며 투명한 각을 세웠던 가을은
강쇠바람 곽망풍 고추바람으로
푸르름을 탈곡하겠지

얼굴에 일사 각오 의식을 바른 구절초 저 예리한 날
켜켜이 달려드는
바람의 목을 수도 없이 베었겠다

온 산야에 핏빛 발자국 가득하고
저 칼날 드문드문 부러지면 연극 끝나겠지.



*****
누님。
한가위 추석
잘지낸지요。
몸。
건강하신지요。

구절초에 나비가
날아오고
이슬 먹음 구절초
바이얼린 소리
죽입니다。

저도
요사이
눈 아물아물합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