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nter><br>
<table border="1" cellSpacing="5" borderColor="#696969" width="1100" height="629">
<tbody>
<tr>
<td><embed height="629"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1100" src="http://cfile27.uf.tistory.com/media/99EA004F5C1902762D6F06" allownetworking="internal" wmode="transparent"></td></tr></tbody></table></center>.

영상강좌(마블인트로영상 만들기)를 참고하여 허접하지만 만들었습니다.
영상작가님들님께서도 유용한 유투브영상강좌를 보시면 올려주셔서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구..!!
깜작 놀랐습니다..!!

이렇께 아름다운 영상을 만들줄이야..+

시의 내용이 길어
전체를
일정 모듈에 넣기가 정말 난제 였을텐되..
선생님이 아니시면 불가능 한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다만
배경음악에 따라 가면서 읽어 네어야 야 하는
글자의 흐름이 다소 빨라 촛점 맞추기가 ..ㅎ

하여..탬포가 느린 음악
young pop's orchestra (그리운 시냇가)로 하여..함께 글자의 흐름도 느리게 하심도 어떨까 합니다 만 ..
힘들게 만드셨는데 ..첨언 드리기가 매우 송구하여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너무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감사 합니다..!!

기억의 저편
            은산 김대규

그때를 붇잡으려 하는 것일까
立春大吉  迎春萬福來 란 일필휘지의 세월이
정지문에서 찟어진 채 바람에 너들거린다

아직도 덥다
시모산 자락에서 잠든 할미 만나러 가는길..이마의 땀을 훔치며
내 놀던 포구나무에 올라서자
10리 벌 북쪽끝 기러기때가 남긴 긴 이별 편지에 하늘길 아득하다

야심한 달밤에는 산에서 힌 여우가 내려오던 곳
어둑사리 노을이 부채살로 펴지는 저녁이 되면
앉은뱅이 굴뚝의 힌 연기가 마당에서 잠드는 그곳은
지금은 가고 없는 산골 풍경이다.

햇살피 마당 구석에는 삼태기와 엇가리 도롱이 도구통 들 다정히 조울며
멍석을 받쳐둔 지개목발 비스듬하고
토방앞에서 쇠죽 끓이는 등 굽은 할미 곁에
게으른 황소의 워낭소리 아련하다

토담집 빨랫줄에 첫눈 내리고
야윈 몸 비손하는 할미의 장독대 위로 댓잎 그림자가 서성이는 인시寅時에는
초생달 봉창의 잔 기침소리에 천둥오리 날아 오르던 곳

늦가을 첫닭 울면
핏기없는 얼굴로 깨어난 식구마다
콧구멍엔 시커먼 호롱불 검댕이가 대롱거리고
윙 윙 탈곡기 돌리며 도리깨 치는 소리에 삽다리 건너온 동네아이들 왁자했지.
점 점 높아가는 낟가리에 장죽담배 할비 미소 흐믓했고
허리춤에 매뚜기 꿰어 차고 숨차게 달려온 짚신 아이들
무쇠솥의 매뚜기 뽁음은 손자사랑 버짐 꼬마들의 잔치였지

하늘길 멀다시며 싸립문 삽작 곁에 관을 준비 하셨던 수염 긴 할비
무서워 애써 눈감고 지난던 초록날이 그립고
서럽던 보리고갯 길 절룩이는 각설이가 찿아오면
보리밥에 열무김치를 개나리 밥상에 내어주시며
저물녘 음달 못의 얼레달빛에 지는 찔레꽃 그림자에 눈물짖던 할미

연지곤지 청사초롱 밝혔던 찔렛길 따라
구성진 상두꾼 목소리가 매아리 지는 산골지나 먼길 떠나신 당신
어호 어호 -어호 넘차 어호 -

그토록 애모하셨던 찔레꽃 무성한 해찬들은 가고 없지만
평생의 가르침을 주셨던
당신의 깊은 사랑을 지금에서야 알수있네

어느듯
한쪽 산등성이를 비추고 남은 노을이 유년의 4季를 물들게 하는 석묘길
마음의 갈피에 곱게 접혀있는 흙백의 추억들이 촉촉하게 빛난다.    .2018.12 한해를 보내며
 - -  - - - 
시모산 - 창원 북면 승산리 인근 산
음달못 - 창원 북면 지개리 인근 못
정지문 -부엌의 문
寅時 - 새벽 3시 전후 시간
어둑사리 -"어스름"의 방언
버짐 - 머리에 생기는 피부병
도롱이 - 볏집으로 만든 우의
낟가리 - 추수때 볏단으로 쌓아 올리는 더미

오늘은 컴퓨터 검색할 일이 있어  장시간 있었드니
눈이 피곤 한데다가 영상 첫부분에 마블 인트로를 적용하신 영상이
눈을 좀 아프게 하는군요
공부를 열심히 하신 결과 멋진 영상이 탄생되셨습니다
자료 구하기도 어려운데 공부까지 하셨으니
눈은 나빠지지 않으셨는지요
건강 챙기시길 바람니다
난초가 걱정하면서 물러갑니다
편안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