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시화작가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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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02 15:30
그리운 등불 하나/이해인
 글쓴이 : 난초
조회 : 118  

난초까페

난초 19-03-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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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19-03-03 00:07
 
야심한 밤에 이해인수녀님의 고운 글 여러번 읽습니다.
은은한 배경음악도 감미롭군요.
내가슴에도 그리운 등불 하나 있는지?
자문해보네요 ~

새봄을 맞아 건강하시고 활기찬 하루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ㅎrㄴrㅂi。 19-03-03 11:45
 
그리운 등불 하나

이해인

내 가슴 깊은 곳에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언제든지 내가 그립걸랑
그 등불 향해 오십시오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밀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기쁨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삶에 지쳐 어깨가
무겁게 느껴지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 위해
빈 의자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가슴이 허전해
함께 할 친구가 필요한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나 그대의
좋은 친구가 되어 드리겠습니다

그대 내게 오실 땐
푸르른 하늘빛으로 오십시오
고운 향내 전하는 바람으로 오십시오
그리고 그대 내게 오시기 전
갈색 그리운 낙엽으로 먼저 오십시오
나 오늘도 그대 향한
그리운 등불 하나 켜 놓겠습니다.




옷깃 _임태경


잠시 스쳐 간 옷깃의 인연으로 나는 오랫동안 비틀거립니다.
저 바람은 한숨 되고 햇살엔 눈 시리죠
이 세상 모든 움직임이 그댄 떠났다고 하네요.
그대 안의 내 모습 재가 되어 날려도
고운 손등 위에 눈물 묻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이란 건 우리가 했지만
인연을 주는 건 하늘의 일인가 봐요.
내 신앙 같고 내겐 형벌 같았던
그대의 옷깃, 끝내 나 놓칩니다.
이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
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눈물은 거둬요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함께 있어도 멀어져 지내도
눈물로 살 텐데 같이 울면 안 되나요.
내겐 신앙 같고 오~~ 형벌 같았던
그대의 옷깃, 이제 나 보냅니다
이생 다 지나고 다음 생에 또 만나기를...
사랑 그것만으로 함께 할 수 있다면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그대 눈에 눈물 나일 테니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그리운 등불 하나 _ 이해인
 본명 : 이명숙.1945년 6월 17일생
 세례명: 클라우디아

오늘처럼 하늘빛 따라
슬픔이 밀려오는 날
그대 내게로 오십시오

옷깃 _임태경


그대 안의 내 모습 재가 되어 날려도
고운 손등 위에 눈물 묻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내겐 신앙 같고 형벌 같았던
편히 돌아서길 마음도 남길 것 없죠
그대 눈에 눈물 나일 테니 그댈 위해서 나를 버리길。

이해인(李海仁, 1946년 3월 11일생)
세례명: 세실리아

누님。
건강하시지요。

기가 막히게 노래도 골랍습니다。
동명이인입니다。
두 분 다 수녀입니다。
춘봄에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