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대라는 강이 좋다

달빛과 햇살이 부딪치면 
찰랑찰랑 반가운 소리로 
반짝반짝 빛나며 흐르는 모양이 좋다  

한없이 맑은 물 
그 어디도 아닌
내 마음을 돌아 흘러가는 모습이 좋다  

다가가 속 드려다 보면 
물고기보다 
내가 먼저 비치어 좋다 

천진한 웃음소리 
생글생글 눈망울
이슬도 함께 흘러가는 강 

배를 띄우며
은하수처럼 하늘까지 흘러 흘러라 
그대를 바라다보며 함께 사노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