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시화작가협회
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즐겨찾기추가하기
 
 
작성일 : 10-10-17 13:28
어머니께 드리는 가을 편지 / 이채 (낭송 이혜선)
 글쓴이 : 배꽃아씨
조회 : 1,177  










    어머니께 드리는 가을 편지 / 이채
    (낭송 이혜선)

    한 해의 삶이 익어갈 무렵이면
    가을 하늘빛 어머니
    당신의 마음이 구름처럼 흘러갑니다
    알뜰히 가꾼 삶의 나무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따서
    어머니, 당신께 드리고 싶습니다

    꽃길을 걸을 때면 향기가 되고 싶었고
    숲길을 걸을 때면 나무가 되고 싶었던
    봄 여름이 지나고
    수채화 같은 들길을 걸어
    어머니, 당신 곁으로 가고 싶습니다

    홀로 익은듯 해도
    제 뜰에는 당신의 눈물이 일렁이고
    홀로 이룬듯 해도
    제 삶에는 당신의 가슴이 묻혀 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 당신은 왜
    꽃과 열매는 다 내어주시고
    여름처럼 겨울처럼 살아가십니까
    가을이 오면 왜 낙엽 먼저 쓸어 안으십니까

    무엇보다 어머니, 당신은 왜
    아침뿐 아니라
    한밤중에도 저를 흔들어 깨우십니까


우미영 10-10-29 14:48
 
시려운 그이름 어머니.....